금융 세계에서는 종종 복잡한 수식과 용어들이 등장하며, 그 속에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
특히, 담보부채권의 차입자와 대출자 포지션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 중 하나입니다.
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금융 개념을 조금 더 쉽게 풀어보려 합니다.
💡 부채의 가치란 무엇일까요?
우선, '부채의 가치'라는 용어부터 정리해 봅시다.
부채의 가치는 기업 전체 가치(S)에서 자기자본(value of equity, CALL)을 뺀 값으로 결정됩니다.
즉, 부채의 가치는 기업의 전체 가치를 기준으로 자기자본을 제외한 나머지인 것이죠. 이를 표현할 때, 수식으로는 PV(X) • P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.
💡 차입자 입장에서의 부채 포지션
금융에서 차입자는 돈을 빌리는 사람입니다.
차입자의 입장에서 부채는 대출금(String of credits)입니다.
이를 옵션으로 해석하면, 차입자는 일정 금액(X)을 미래에 상환하기 위한 의무와 동시에 X 이상의 자산 가치를 지니지 않을 선택(option)을 가집니다.
따라서 차입자는 일종의 '풋옵션(PUT)'을 소유하는 셈입니다.
이를 통해 차입자는 자신의 자산가치보다 큰 부채를 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지니게 됩니다.
따라서 차입자 포지션은 '기업 가치에서 자기자본의 현재가치(PV)를 뺀 값', 즉 PV(X) • PUT으로 나타납니다.
💡 대출자 입장에서의 부채 포지션
대출자는 말 그대로 돈을 빌려주는 사람입니다.
대출자의 입장에서도 담보부채권을 옵션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.
대출자는 차입자의 자산이 부채를 갚기에 충분할지를 판단해야 하는데, 이 판단 과정에서 대출자는 먼저 차입자에게 '콜옵션(CALL)'을 매도합니다.
이 콜옵션은 일정 자산을 이상으로 더 이상 갚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차입자에게 넘기는 것입니다.
결국 대출자 포지션 역시 PV(X) • PUT으로 나타납니다.
왜냐하면, 대출자는 기본적으로 차입자가 콜옵션에 의해 자산 일부를 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감수하게 되니까요.
💡 그럼 왜 값이 같은 것일까요?
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합니다.
왜 차입자와 대출자의 포지션 값이 같을까요? 간단히 말해서, 둘 다 '리스크를 관리하는 과정'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금융 구조를 가지기 때문입니다.
각자의 입장에서의 옵션 전략이나 포지션은 다를 수 있지만, 결과적으로 거래의 본질은 대출 금액 이상의 손실을 보지 않겠다는 것으로 동일합니다.
또한, 옵션의 가격이 대칭적인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이 두 입장에서 마치 서로 거울처럼 대조적으로 이루어져 같은 결과를 제공합니다.
차입자는 부채상환의 선택권을 행사하는 것이고, 대출자는 그 선택권에 대한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
💡 금융 포지션 이해하기: 일상의 예시
더 쉽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.
상상해보세요. 친구에게 자전거를 빌려줬습니다.
당신은 친구가 자전거를 잘 관리할 거라는 기대와, 혹시라도 자전거가 파손될 경우 수리할 비용을 친구가 물어줄 것이라는 조건을 믿고 있죠. 이 상황을 담보부채권의 대출•차입자로 보면, 당신(대출자)은 친구(차입자)에게 자전거를 관리하지 않아도 될 때의 '선택권'을 준 것입니다.
여러분 두 명은 사실상 '자전거'라는 자산에 대해 서로의 리스크를 관리하며 안전장치를 설정한 셈이죠.
💡 마무리 이야기
포지션의 대칭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융 상품의 작동 원리와 시각을 익혀야 합니다.
실제로 금융에서 이런 구조적 대칭성은 리스크 관리와 가격 모델링에 큰 도움을 줍니다.
다만, 각각의 포지션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면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.
금융은 결국 다양한 개념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어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렵지만, 기초적인 논리와 포지션의 대칭성을 이해하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.
앞으로 담보부채권을 통해 어떻게 금융이 구조화되는지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해보면 좋겠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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